비상금 통장, 어디에 얼마나 넣어야 할까?
예상치 못한 병원비, 갑작스러운 이직, 카드값 연체.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재무 생활의 핵심은 단 하나, 바로 비상금입니다.
비상금은 여유자금이 아닌 생존자금이다
비상금은 단순한 여유자금이 아니라 내가 나를 지키는 생존자금입니다.
그렇다면 비상금은 얼마를 준비하고, 어디에 보관하는 것이 좋을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얼마나 넣어야 할까?
비상금의 기본 원칙은 월 고정지출의 최소 3개월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정비란, 월세/관리비, 식비, 교통비, 통신비, 보험료처럼 매달 지출되는 금액을 뜻하죠.
예를 들어 월 고정비가 150만 원이라면, 최소 450만 원 정도의 비상금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처럼 수입 변동이 큰 직군은 6개월치 이상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엔 50~100만 원부터 시작해 매달 10만 원씩 자동이체로 쌓아가는 습관을 길러본다면 가장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어디에 넣는 게 좋을까?
비상금은 언제든 꺼내 쓸 수 있어야 하므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금융상품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 CMA 통장(종합자산관리계좌):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상품, 유동성 최고
- 파킹통장: 이자율은 높고 예금자 보호도 가능한 신상품들이 늘어나는 추세
- 우대이율 자유입출금 통장: 일정 조건(급여이체, 자동이체 등)을 만족하면 높은 금리 제공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언제든 꺼낼 수 있으면서도, 최대한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인지 입니다.
단, 자동이체나 체크카드 실적이 있어야 금리를 주는 상품은 반드시 조건을 확인해봅시다.
비상금은 '단독 계좌'로 분리해야 효과가 있다
비상금은 일반 생활비 계좌와는 분리해서 관리를 해야 합니다.
같은 계좌에서 관리를 하게 되면 어느새 지출하거나, 목적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통장 이름을 비상금 전용으로 지정하고, 카드 연결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상금을 위한 별도 앱(예: 뱅크샐러드, 토스 자산관리 기능)을 활용해 매달 점검 루틴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비상금도 '루틴화'하면 돈이 쌓이는 속도와 안정감이 확연히 달라질겁니다!
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보험, 비상금 루틴
비상금은 복잡한 금융지식이 없어도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자산 관리입니다.
고정비 기준으로 목표 금액을 정하고, CMA나 파킹통장처럼 꺼내기 쉬운 곳에 따로 보관합시다.
무리하지 말고 매달 조금씩 자동이체로 모으는 습관을 만들면, 언젠가 그 돈이 나를 구해줄 날이 온다고 생각하고 오늘부터 실천해볼까요?
요약
- 비상금은 고정비 3~6개월치가 기본
- CMA, 파킹통장 등 수시입출금 가능한 상품 활용
- 반드시 생활비와 분리된 전용 계좌로 루틴화하자